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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생태교란종 미국가재로 ‘마라롱샤’…괜찮을까?

2021-04-06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최근 충북 청주에서 발견된 미국가재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9년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생물인데요. <br> <br>일부 유튜버들이 이 미국가재를 잡아 요리를 만드는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과연 괜찮은 건지, 알아봅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토종 가재는 만주가재와 참가재, 두 종류인데요. <br> <br>미국가재는 토종 가재들과 비교할 때 붉은빛이 선명합니다. <br><br>잡식성이어서 새우부터 다슬기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요. <br> <br>다른 가재나 새우에 치명적인 물곰팡이의 숙주 역할도 합니다. <br> <br>이런 미국가재,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? <br> <br>미국가재는 1990년대 초반부터 관상용으로 수입됐는데요. <br> <br>누군가 기르다 하천에 버렸고, 왕성한 번식력 탓에 개체가 빠르게 는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미국가재 탓에 중국에선 요리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국내에도 잘 알려진 마라롱샤인데요. <br> <br>중국도 1930년대 미국가재를 사료용으로 수입했는데, 생태계를 장악할 만큼 수가 불어나자, 1980년대부터 향신료 마라를 넣고 볶아먹기 시작한 게 마라롱샤의 시초입니다. <br> <br>우리나라에서도 영화 <범죄도시>에 이 음식이 나와 인기를 끌기도 했죠. <br> <br>하지만 하천에서 잡은 미국가재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워낙 더러운 환경에 사는데다, 잘못 익히면 폐디스토마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현행법상 미국가재를 잡거나 기르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. <br> <br>눈에 보이면 요리하지 마시고, 잡아서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,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<br>edge@donga.com <br>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전유근, 임 솔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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